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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8.11.1(토) 맑음
    Live Story/0000 2008. 11. 1. 20:04
    엄마와 8번째 면회...
    날씨가 많이 쌀쌀했다.
    하지만,
    엄마가 힘들게 싸오신 음식을 먹기에는
    좋은 날씨였다.

    힘들게 준비한 음식들을 먹으며 엄마께 이야기를했다.
    "군대 밥도 맛있지만... 한가지가 없어서 군인들이 맛이 없다고 해요.
    군대 밥에 없는 한가지는 엄마의 사랑인것 같습니다."
    라고 말하자 엄마는 고맙다고 웃어주셨다.

    첫 면회때가 생각난다...
    엄마가 내 손을 어루만지며...
    왜 이렇게 손이 까칠까칠 하냐고 울쌍이실때
    나는 걱정하지 말라며 원래 손이 이렇게 까칠까칠 했다고 말해드렸다.

    그랬던 지금 나는 어느덧 군생활 10개월차에 접어 들었다.
    일병 4호봉!
    아직 생활관, 사격지휘 후임이 없어 막내이지만,
    재미있는 군생활을 하고있다.

    12월에 사단 올림픽소식지에 올린 글이 채택되어 휴가를 받게 되었다.
    이 휴가를 12월 초에 쓰려고 한다.
    신병위로휴가때... 그리고 일정때 보지 못한 사람들을 볼수있는
    값진 휴가가 되었으면한다.

    사회에 있을때 1년에 2권 읽으면 많이 읽었던 책을
    군생활을 하면서 10권은 넘게 읽은 것 같다.
    시크릿, 1일 30분, 무지개원리, 아침형인간2 등등을 읽으며
    많은 것들을 얻었다. 그것은 바로 감사와 사랑이다.

    힘들게 면회 오셨던 엄마...
    감사합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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